한국 직장인들은 야근이 잦을 뿐만 아니라,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한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지만 이를 평일로 미루고 주말에는 늦잠을 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하다 피곤하다면 점심시간이나 짧은 휴식 시간에 잠시 낮잠을 자는 것은 어떨까요? 사람들은 흔히 식사 후 낮잠을 자는 것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놀라운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낮잠이 건강에 미치는 예상치 못한 이점에 대해 알아봅니다.
시에스타 문화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낮잠을 일상생활의 일부로 삼는 문화가 있다. 특히 스페인은 낮잠을 특별한 문화로 여기며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 낮잠을 자는 '시에스타(siesta)' 풍습이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시에스타'는 스페인어로 '낮잠'을 의미하며, 낮에는 해가 지는 지중해 국가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실천하는 전통이라고 합니다. 또한, 미국과 이들 유럽 국가의 성인 중 1/3이 낮 동안 규칙적으로 잠을 자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낮잠 효과
1) 집중력 증가
낮잠은 집중력 향상에 좋습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우리 몸에 들어온 지 약 20분 정도 지나면 자극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커피를 마신 후 바로 낮잠을 자면 뇌가 휴식을 취하고 아데노신 등 피곤한 물질이 사라지며, 20분 후에는 카페인이 피로 수용체에 작용해 각성 효과를 가져오고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커피 낮잠을 연습한 그룹은 낮잠을 자거나 커피만 마신 그룹보다 가상 자동차를 운전할 때 실수가 더 적었다고 합니다.
2) 기분 전환
낮잠을 자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와 휴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과도한 낮잠은 수면 장애를 일으킨다는 단점이 있지만, 적당한 양의 낮잠은 피로 완화에 도움이 되며 특히 20분간의 낮잠은 기분을 조절하고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호르몬의 생성을 증가시켜 피로와 신경 흥분이 몸에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낮잠은 뇌의 민감도를 재조정하여 감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 기억력 증가
낮잠을 자는 것은 장기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주간 수면 중에 새로운 정보를 정리하는 역할을 하는 해마가 이를 장기 기억으로 옮기기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이며 한 연구에 따르면 45분 동안 낮잠을 자면 기억력이 최대 5배까지 향상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수면 중에 기억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특정 뇌파가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4) 심혈관 질환 예방
점심 식사 후 짧은 낮잠을 자면 식후 혈당 수치가 급등하는 것을 줄여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낮잠을 자는 사람은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매일 30분 동안 낮잠을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 위험이 30% 낮다고 합니다. 낮잠을 자는 동안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스트레스 관련 심장마비의 위험이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낮잠 피해야 하는 경우
면 장애가 있는 사람은 낮잠을 자는 것이 밤에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그러니 전문가 상담 후 불면증 진단을 받으셨다면, 졸음운전을 피하기 위해 숙면을 취하는 등 안전상의 이유가 아닌 이상 낮잠을 자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주간 졸음이 너무 많으면 수면 장애를 유발해 당뇨병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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