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철분 부족 증상 및 섭취 권장량

임신을 하게 되면, 신체에서 자연스럽게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영양소의 필요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특히 임신 기간과 출산 후에 중요한 영양제 중 하나가 바로 철분제입니다. 모든 임산부가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영양제이므로, 전국의 보건소에서도 철분제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임산부의 철분 부족과 그로 인한 빈혈의 증상,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산부의 철분 부족과 빈혈

빈혈은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지만, 임산부에게 가장 흔한 것은 철 결핍성 빈혈입니다. 혈액 검사에서 남성은 13g/dL 이하, 여성은 12g/dL 이하일 경우 빈혈로 진단되며, 임산부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10~11g/dL 이하일 때 빈혈로 간주됩니다. 임신 중에는 혈액량이 증가하고 적혈구 수도 늘어나지만, 혈액량 증가가 적혈구 수 증가보다 더 커서 상대적으로 적혈구 농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임신 말기에는 혈액량이 약 1500ml 정도 늘어나기 때문에 빈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빈혈은 일반적으로 두통이나 피로와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의심될 경우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 검사는 일반 혈액검사를 통해 헤모글로빈과 헤마토크리트 수치를 확인하게 됩니다. 임신 초기와 중기(약 28~30주)에 걸쳐 검사를 진행합니다. 철 결핍이 지속되면 태아의 성장에 영향을 미쳐 저체중아나 조산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출산 시 수혈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신생아의 철분 공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기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는 철분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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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 섭취 권장량

임신 20주 이후에는 하루 30mg 정도의 철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쌍둥이를 임신한 경우에는 60~100mg의 추가 섭취가 요구됩니다. 철분제는 공복에 섭취하면 흡수 효과가 좋지만, 위장 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자기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제를 복용할 때 변비나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권장량을 준수하고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는 칼슘, 아연, 마그네슘 등의 영양제와 함께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빈혈 예방을 위한 음식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소고기는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녹색 채소 중에서는 시금치가 철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엽산도 풍부하여 태아에게 유익합니다. 시금치는 생으로 먹기보다는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 또한 철분 흡수에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달걀 노른자에는 비타민 C도 포함되어 있어 철분 흡수를 돕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해조류와 견과류를 통해서도 철분을 섭취할 수 있으니,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합니다.

 

 

 

 

 

 

 

임신 기간 동안 철분 섭취를 잘 관리하여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