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뜨물 활용법

밥을 할 때 매번 나오는 쌀뜨물, 이 물을 아주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아시나요?

쌀뜨물에는 쌀의 수용성 영양분이 들어있어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오늘은 쌀뜨물의 활용법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활용법에 앞서, 바르게 쌀뜨물을 만들고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짚고 가겠습니다.

1) 쌀뜨물은 쌀을 1,2회 씻어 낸 후의 쌀뜨물로 사용해주세요.

요즘은 도정 과정이 좋아져서 충분히 깨끗한 상태로 나오지만 잔여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첫번째로 나오는 쌀뜨물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2) 쌀뜨물은 금방 상하기 때문에 냉장 보관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되도록이면 하루이틀 내에 모두 사용해야 합니다.

쌀뜨물 어디에 쓰면 좋을까?

쌀뜨물 속에는 쌀에서 나온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등이 녹아있어 피부에 영양분을 주기 좋다고 합니다.

쌀뜨물에 따뜻한 미온수를 섞어 세안해주면 됩니다. 쌀뜨물의 잔여물이 피부에 남는 게 걱정이시라면 마무리로는 일반 미온수로 한 차례 세안 해주시면 됩니다.

각종 찌개, 탕을 끓일 때 육수 베이스로 멸치 육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쌀뜨물도 마치 멸치 육수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찌개와 탕에 들어가는 물을 쌀뜨물로 대체해주면 되는데요. 너무 진한 쌀뜨물의 경우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단 생수와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쌀뜨물을 이용해 만든 국물은 깊은 맛과 감칠맛이 납니다.

밀폐용기에 한 가지 음식을 오랫동안 보관하면 용기 자체에 음식물 냄새가 나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 아무리 설거지를 해도 쉽게 냄새가 사라지질 않습니다. 이 상태로 다른 음식을 보관하면 새로운 음식에 예전 음식 냄새가 섞여 맛이 변질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쌀뜨물이 이런 밀폐용기 냄새를 제거하는 데에도 톡톡한 역할을 합니다.

밀폐용기에 쌀뜨물을 가득 붓고 약 하루정도를 방치해줍니다. 이때 사용하는 쌀뜨물은 진할수록 좋기 때문에 쌀을 처음 씻어 나온 물로 해도 괜찮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세제로 잘 설거지해주시면 됩니다.

반찬통에 스며들었던 김치 냄새, 각종 반찬 냄새가 말끔히 사라져 있을 것입니다.

쌀뜨물을 접시에 담아 1분정도 돌려주면 전자레인지 내부 청소를 하기에 좋은 상태가 됩니다.

쌀뜨물이 증발하면서 나온 수증기가 전자레인지 내부 오물들을 불려주고, 기름기들을 제거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줍니다.

접시에 너무 가득 담아 돌릴 경우 도리어 넘쳐서 청소가 어려워질 수 있으니 반절정도만 담아 돌리는 걸 추천드립니다.

매번 밥을 할 때마다 그냥 흘려보냈던 쌀뜨물, 이제 다양한 곳에 사용하여 살림을 편하게 할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